결승전은 정말 훌륭한 경기 였다.
양팀 모두 총력을 다했고, 멋진 경기를 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단지 그것은 종이 한장 차이의 아쉬움일뿐...
실투도 실력이고, 심판의 오심도 실력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 모든것을 안고서 승리해 왔다.
우승 못지 않은 준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국 뿐 아닌 일본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심판의 잘못된 박경완 삼진 판정,
계속 잘해주던 임창용의 중앙에 쏠리는 실투....
이 종이 한장에 진것이 아쉽긴 아쉽더라.
# 국내 선수 01. 의사 봉중근
솔직히 일본전 선발에 반신반의 했었다.
다른 면에서 생각할때 손민한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유연한 경기 운영으로 완벽한 승리를 보여줬다.
결승에서는 어느정도 분석도 당했고,
심판 역시 봉중근의 구질과 맞지 않았었어도 그는 제 몫을 해줬다.
# 국내 선수 02. 국제 어린이 윤석민
언제나 숨은 공신... 착한 어린이상을 주고 싶다.
윤석민이 없었더라면... 내가 감독이라면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중국전에 완벽한 마운드 운영으로 전력을 아껴줬다.
이번 대회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 역시 뚝심으로 막아냈다.
선발로도 계투로도 언제나 제 몫을 해주는 한국의 대표 투수.
최고의 스포트라이트에서가 아닌,
눈에 띄지 않지만 어렵고 궂은 일을 해결해 내는 최고의 투수였다.
# 국내 선수 03. 김삼촌 김홈런 김해결 김....
김별명씨...솔직히 김태균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김현수보다 조금 더 쎈 정도...
이승엽의 역할보다는 잘나가던 때의 장성호 정도만 해줘도...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팀에게 4번의 중압감을 심어주기 충분한 기둥이 되어줬다.
(김거근 포즈가 잡히고 역시 이 선수는 기둥이야 싶었다)
결승때 끝까지 김태균이라면... 하는 기대감으로 손에 땀을 쥘수 있었다.
# 국내 선수 04. 파이팅 용큐
언제나 적극적이다. 붕붕 돌아가는 거포는 삼진을 당해도 무섭다.
이용규는 진루를 위한 파이팅이 그와 같아 팀에 활력소가 되어준다.
이종욱의 타격이 부진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것은 이용규였다.
발도 타격도 다 되는 최고의 타자. 1번에도 2번에도 어울리며 수비도 된다.
두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이종욱이 부진한것이 아쉽다.
이종욱 - 이용규 - 김현수로 이어져도 좋았을텐데...
물론 정근우 등의 수비와 타선 등의 라인업도 좋지만...
그리고 헬멧이 깨지고 부상당했어도 베이스에서 떨어지지 않은 그 손...
우리 용규는 진정한 혼을 가졌어 ㅠㅠ
# 국내 선수 05. 신분이 낮아도 정현욱
국내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에 가장 데려왔으면 하는 선수중 하나였다.
정현욱은 이번 대회에서 위기를 막아주고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마지막에가서 뽑힌 정현욱... 안뽑혔다면 힘든 경기가 되었을것이다.
# 국내 선수 06. 세계의 꽃, 꽃범호
역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사람이 잘생기고 보니깐 야구도 잘한다.
한화의 꽃에서 세계의 꽃으로!
아으... 이제는 농담이 아니라 얼굴 보고 있으면 빠져들것 같다.
나름...나름......나름대로... 매력이 느껴져....하악하악.
# 국내 선수 07. 전 대회의 영웅 류현진, 김광현
류현진, 김광현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국가 대항전 한정 팬들에겐 큰 실망이었을 것이다.
물론 야구 팬들 역시 기대를 많이 했지만 국대 팬들보다는 덜 했을 것이다.
류현진은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보통 수준밖에 못한것 같다는 인상,
김광현은 영웅의 몰락과 같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불같은 남자', '속이 꽉찬 남자 99.9' 라는 오명을 쓴 한기주도 있다.
김광현은 이번 대회의 한기주가 되어버렸다.
어찌보면 구종의 단조로움과 완급조절이 안되는 단점도 같다.
그들 스스로가 극복해 내고 큰 선수가 되는가는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힘을 주느냐 좌절을 주느냐는 팬들이 한몫 한다.
국민이 열광했던 선수들이니 만큼 야유하지 말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 국내 선수 ....
그 외에도 김현수, 이진영등 잘해줬다.
추신수는 끝까지 믿었다. 믿은만큼 그는 보답해줬다.
추신수에게 악플 달던 사람들은 지금쯤 입 딱 다물고 있어야 할것이다.
그래도 의식이 낮은 악플러들은 지 잘났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겠지.
박기혁, 박경완 타격 부진하다고 악플이 달리는것 보면 가슴이 아펐다.
수비를 모르는 자가 한국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기회에 타격이 안나오는 점은 아쉽지만...
# 그리고....
야구는 3할 타자라고 해서 3번 휘두르면 그중 하나는 꼭 맞는 경기가 아니다.
야구는 방어율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하나도 안맞는 경기가 아니다.
야구만큼 시즌으로 봐야 하는 경기가 없고, 차분히 생각하며 봐야하는 시합은 드물다.
물론 이번 대회는 단기전이다.
때문에 단기적인 작전을 많이 쓰지만 특성 자체가 바뀔수는 없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과도해서 흥분하는 관중들도 있겠지만,
좀더 성숙한 자세로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쳐줄수 있는 야구팬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럴때 만큼은 국내 팀을 떠나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국제 대회에서까지 국내 특정 팀에 대한 감정으로 '~까' 들이 등장했던건 슬픈 일이다.
# 외국 선수 01. 스즈키 이치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역시 이치로였다.
그는 결승에서 완벽한 활약을 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역시 알려진 대로 최고의 실력을 갖은 '인조인간' 이치로 였다.
'30년 망언', '함께 야구 발전시킬 생각 없다' 등의 잘못 알려진 발언들...
상업적이며, 야구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의도대로 외곡된 보도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물론 월드스타로써 잘못 대처한 이치로 스스로의 잘못도 있다.
특정 발언때는 이렇게 글 쓰는 본인 역시 화가 났었다.
아니 국민 대부분이 화가 났었을 것이다.
이 경우 국가 대항전인 이상 상대에게 전의를 불태우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될수도 있다.
이치로의 발언이 외곡&과장 되었다고 해도 듣는 측면에 따라 화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곡이나 과장을 바로 잡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기사나 글에
'역사'와 '민족'적인 측면의 일장 연설과 함께 '옹호하느냐', '매국노다' 등의
확대&비난하는 글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더라.
깔때 까더라도 논리적이고 제대로 비판하는게 떳떳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정도를 지나쳐 조롱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것이다.
우리는 좀더 성숙한 비판을 하는 팬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이다.
이 문단은 사건에 대한 맹목적인 옹호가 아닌, 비판은 비판답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외국 선수 02. 다르빗슈 유
과거 D백스의 랜디존슨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탓일까...
완벽 호투한 이와쿠마, MVP 인 마쓰자카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다.
김광현, 한기주같은 선수에게 부족한 +@ 를 갖은 선수인지라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투수는 심리적인 부분이 약해보이더라. 2%가 부족해서 끌렸나?
# 외국선수 03. 순... 어쩌고 하는 중국 투수
중국 야구도 많이 발전 했더라.
이 투수는 한국에서도 하위급정도는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경기만 봤을 뿐이니 성급하게 판단 할수는 없지만,
수년 뒤에는 중국에서도 거물이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외국선수....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이었던 만큼 '외국 선수 = 일본 선수'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임팩트를 줘야 하는 실바는 윤석민과 대조되게 무너져서 큰 인상도 남지 않았다.
우쓰미 테츠야의 경우는 사과를 했다고 해도 쉽게 분이 안풀리더라.
언론에 의해 조작된 이치로 여론보다는 피부로 와 닿는 행동이었기 때문일것이다.
나카지마는 자기 스스로 국가망신 시킨걸 알고 있을테지?
결승은 일본의 플레이도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카지마의 행위는 좋았던 일본팀의 경기에 먹칠을 했다.
외야 수비가 대체로 좋았지만, 그중에 우치카와의 수비는 대단했다.
결승에서 우치카와가 그 공만 놓쳤더라도 한국이 이겼을것이다.
경기 내내 분위기를 리드한 일본은 잘했다.
잘 갖춰진 인프라에서 키워진 실력 있는 팀이다.
하지만 심판 판정 등 미심적은 일들이 그 승리의 빛이 바래게 하고 있다.
정말 납득이 안가는 박경완 삼진을 제외하고 볼 판정이 헷갈렸을거라고 하자.
그리고 2루심은 각도가 안좋아서 안보였을거라고 하자.
그런데 아무리 뺄것을 빼도 나카지마의 플레이는 뺄수 없을 것이다.
그로인해 이치로의 맹타와 이와쿠마의 호투, 우치카와의 멋진 수비도 빛이 바래는거다.
다음 대회에서 일본은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WBC는 끝났다.
4년동안이나 기다려야 한다.
종이 한장차이의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훌륭한 경기를 한 대표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얼마후 프로야구 개막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도 아쉽지 않다.
국내 프로야구를 즐기다 보면,
4년 뒤에는 우승해 있는 대한민국이 있을것이다.
P.S - 이만큼 했으면 됐잖아!!
광주, 대구 구장좀 어떻게 하라고
이 막장 높으신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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